ICCU 고장 났을 때 대처하는 방법 5가지 총정리

최근 현대·기아의 전기차에서 ICCU 고장 이슈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완속 충전이 불가하거나 주행 중 차량이 멈추는 등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로 인해 불만이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ICCU가 무엇인지, 왜 말썽을 일으키고 있는지, 고장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꼼꼼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ICCU가 뭐예요?

ICCU(Integrated Charging Control Unit)는 현대·기아 전기차의 핵심 부품입니다. 고전압 배터리의 전력을 저전압으로 변환해 각종 전장품을 구동하고, 충전은 물론 V2L까지 ICCU가 도맡아 합니다. ‘E-GMP’로 일컬어지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최신형 전기차 플랫폼에는 ICCU가 대부분 탑재됩니다.

ICCU, 왜 말썽인가요?

현재까지 구체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리콜을 통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수리 후에도 고장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차주들 사이에서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는 완전한 해결이 어렵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내 차도 고장날 수 있나요?

E-GMP가 처음 적용된 아이오닉 5 이후, 그러니까 2021년 4월 이후 출시된 신형 전기차들로부터 고장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E-GMP가 적용되기 이전의 구형 전기차들은 이번 이슈로부터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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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3, EV4는 괜찮다고요?

현대자동차의 ST1, 코나 일렉트릭, 캐스퍼 일렉트릭, 그리고 기아의 EV3, EV4의 경우 고장 사례가 비교적 적습니다. 모두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은 차량인데요. 제조사에 따르면 개선된 ICCU도 탑재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100% 고장이 안 난다’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실제 차주들 사이에서도 간혹 ICCU 고장으로 입고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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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CU의 고장 증상은 어떻게 되나요?

✅ 충전 중 고장
충전 중에 고장이 발생하면 차단기가 반복해서 내려간다거나 충전기가 먹통이 되기를 반복합니다. 그러다 결국에는 계기판에 ‘전기차 시스템을 점검하십시오’라는 문구가 뜨면서 충전 자체가 불가하게 됩니다. 동시에 충전기도 오류가 발생하고 다른 차주들까지 이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 주행 중 고장
주행 중 고장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소리로 먼저 인지하게 됩니다. 뒷좌석 쪽에서 ‘퍽’하는 소리가 나고, 곧바로 계기판에 ‘전원 공급 장치 점검! 안전한 곳에 정차하십시오!’라는 문구가 뜹니다. 당장 멈추진 않지만 출력이 좀처럼 나오지 않고 속도가 서서히 줄어들게 됩니다.

ICCU 고장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증상을 미리 인지하고 있더라도 막상 고장이 발생하면 당황하게 될 텐데요. 최대한 침착하게 아래 내용을 따라 하면 됩니다.

✅ 계기판에 경고등 점등 즉시 갓길에 정차
✅ 비상등을 제외한 나머지 전장(음악, 히터 등) OFF
✅ 차량 내 SOS 버튼 또는 고객센터 전화로 고장 내용 전달
✅ 고속도로일 경우, 트렁크 열고 안전지대로 대피 후 112 신고
✅ 제조사측 견인차로 센터 입고 후 수리 진행

위 다섯 가지만 지키면 인명피해 없이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차주님들은 꼭 명심하시고 전기차 운용하시는 주변 지인분들께도 공유해 주세요. 추가로, 센터에 입고하면 필요에 따라 대차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유류비와 통행료 등도 청구할 수 있다고 하니 반드시 확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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