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십 세단을 고민할 때 아마 많은 분들이 기아 K9과 제네시스 G90을 떠올릴 것 같은데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프리미엄 세단, K9 G90은 고급 세단이라는 공통점 아래 서로 다른 매력과 지향점을 보여줍니다. K9이 운전자를 위한 실용적인 고급감과 뛰어난 가성비에 집중했다면, G90은 브랜드 프리미엄과 뒷좌석 탑승객에게 완전한 안락함을 제공하는 쇼퍼드리븐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오늘은 대한민국 플래그십 세단의 양대 산맥, K9 G90을 비교해 봅시다. 가격, 성능, 연비부터 실내 구성, 유지비까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어떤 차가 더 어울릴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K9 vs G90 한눈에 보기
| K9 | 비교 항목 | G90 |
|---|---|---|
| 5,871만 원~7,882만 원 | 신차 가격 | 9,617만 원~1억 3,437만 원 |
| 9.0km/L | 연비 | 9.3km/L |
| 315hp~370hp | 최고출력 | 380hp ~415hp |
| 5,140mm | 전장 | 5,275mm |
| 1,915mm | 전폭 | 1,930mm |
| 597만 원 ~ 635만 원 | 연간 예상 유지비 | 573만 원 ~ 651만 원 |
K9 G90은 시작점부터 명확한 차이를 보이는데요. K9은 5천만 원 후반대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플래그십 세단의 품격과 성능을 저렴하게 누릴 수 있는, 가성비 세단입니다. 반면 G90은 1억 원에 육박하는 가격에서 시작하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상위 모델로서 압도적인 브랜드 가치와 뒷좌석 중심의 편의 사양을 자랑합니다. 다만 유지비 측면에서는 두 모델 모두 연간 600만 원 내외로 비슷한 수준입니다.
K9 vs G90 제원 비교
1) 차체 크기
| K9 | 구분 | G90 |
|---|---|---|
| 5,140mm | 전장 | 5,275mm |
| 1,915mm | 전폭 | 1,930mm |
| 1,490mm | 전고 | 1,490mm |
| 3,105mm | 휠베이스 | 3,180mm |
K9은 5,140mm의 전장, 전폭 1,915mm로 웅장한 존재감을 보여주면서도 운전자가 웬만한 지하주차장이나 도심 골목에서도 부담 없는 사이즈입니다.
반면 G90 전장은 K9보다 135mm 더 깁니다. 덕분에 실내 공간, 특히 휠베이스(3,180mm) 크기가 확보되어 뒷좌석 탑승객의 안락한 거주성을 보장합니다. 한눈에 봐도 더 길고 안정적인 설계라 G90 전장은 쇼퍼드리븐 세단의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내는 부분입니다.
2) 실내
출처: 제네시스 G90
| K9 | 구분 | G90 |
|---|---|---|
| 가죽시트, 내추럴 우드그레인 내장재, 도어 센터트림 인조가죽 감싸기 | 실내 소재 | 천연 가죽 시트, 인서트 필름, 앰비언트 무드램프 (※ 프라임 나파가죽, 리얼우드 선택 가능) |
| 앞좌석/뒷좌석 열선시트, 앞좌석 통풍시트, 뒷좌석 다기능 센터 암레스트, 시트벨트 버클 조명 | 뒷좌석 구성 | 앞좌석 통풍·열선시트, 뒷좌석 열선시트, 뒷좌석 전동 커튼, 암레스트 터치 디스플레이, 스키쓰루 |
| 지문 인증 시스템, 기아 디지털 키, 3존 풀오토 에어컨, 스마트 파워 트렁크, KRELL 프리미엄 사운드 | 편의 옵션 | 지문 인증 시스템, 제네시스 디지털 키 2, 무드 큐레이터, 스마트 전동식 트렁크, 뱅앤올룹슨 사운드 |
K9 G90 두 모델의 지향점은 실내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운전자를 위한 편의성과 가족을 위한 실용성을 중시한다면 K9 실내 구성이 합리적이며, 탑승객의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G90 실내를 추천합니다.
K9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실용적인 고급스러움이 특징입니다. 가죽시트와 우드그레인 내장재, 3존 공조, KRELL 프리미엄 사운드 등 편의 사양이 균형 있게 갖춰져 있고, 뒷좌석은 열선 시트와 암레스트를 기본으로 제공해 패밀리 세단으로도 무난한 구성을 갖췄습니다. 옵션을 통해 퀼팅 나파가죽과 스웨이드 내장재로 고급감을 더할 수 있는 K9 실내는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공간입니다.
반면 G90 실내는 ‘회장님 차’라는 별명에 걸맞게 뒷좌석에 모든 것을 집중합니다. 천연 가죽 시트, 전동 커튼, 터치형 암레스트 디스플레이 등 VIP를 위한 장비들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무드램프와 고급 소재 마감이 고급감을 한층 끌어올립니다.
3) 트렁크
| K9 | 구분 | G90 |
|---|---|---|
| 470L | 용량 | 410L |
| – | 고급 옵션 | 고스트 도어 클로징, 전자식 트렁크, 고급 스웨이드 마감(선택 시) |
실용성 면에서는 K9이 앞섭니다. 트렁크 용량은 K9이 470L로, 410L인 G90보다 넉넉해 골프백이나 유모차 등 부피가 큰 짐을 싣기에 유리합니다.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활용도를 고려한 설계입니다.
반면 G90은 용량은 다소 작지만, 문이 덜 닫혔을 때 자동으로 닫아주는 고스트 도어 클로징과 스마트 전동식 트렁크가 기본 적용되어 프리미엄 세단다운 섬세한 사용 경험을 제공합니다.
4) 주요 옵션 비교
출처: 기아 K9
| K9 기본옵션 | 구분 | G90 기본옵션 |
|---|---|---|
|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뒷좌석 센터 암레스트, 뒷좌석 릴렉세이션 기능 없음 | 쇼퍼 패키지 | 퍼스트 클래스 VIP 시트(선택), 뒷좌석 전동 시트, 무드 큐레이터, 암레스트 수납함 자외선 살균 |
|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 ADAS | 전방 충돌방지 보조 2, 후측방 모니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등 |
| 가변 기어비 스티어링(VGR), R-MDPS,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 | 승차감 보조 기능 |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ANC-R) |
압도적인 G90 전장, 실용성 중심의 K9 실내 옵션 구성과 함께 주요 옵션 구성은 K9 G90의 성격을 명확히 구분 짓습니다.
K9은 기본적으로 운전자를 위한 실용 옵션 구성이 돋보입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등 핵심 ADAS 기능이 기본 탑재됩니다. 여기에 VIP 컬렉션을 추가하면 후측방 모니터, 원격 주차 보조, 뒷좌석 전동·통풍 시트까지 확장할 수 있어 필요에 따라 쇼퍼드리븐 용도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G90은 기본부터 쇼퍼 중심 구성입니다. 뒷좌석 릴렉싱 시트, 무드 큐레이터, 자외선 살균 수납함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노면을 미리 읽고 서스펜션을 제어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기본 적용되어 최상의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K9 vs G90 연비 비교
출처: 기아 K9
1) 가솔린
| K9 3.8 가솔린 | 연비 항목 | G90 3.5 가솔린 터보 |
|---|---|---|
| 9.0km/L | 복합 연비 | 9.3km/L |
| 7.8km/L | 도심 연비 | 8.0km/L |
| 11.0km/L | 고속 연비 | 11.5km/L |
| 315마력 | 최고 출력 | 380마력 |
표에서 볼 수 있듯이, G90 3.5가 더 강력한 출력(380마력)을 가졌음에도 K9 3.8(315마력)보다 전반적으로 우수한 연비 효율을 보여줍니다. 복합 연비는 물론, 도심과 고속 주행 연비에서도 G90이 근소하게 앞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G90은 고속도로에서 11.5km/L의 효율을 기록하며 장거리 주행 시에도 연료 효율이 뛰어납니다. 연비 효율만을 고려한다면 G90의 기술력이 돋보이지만, K9 역시 충분히 만족스러운 연비를 제공합니다. 두 차량의 연간 유류비 차이는 크지 않으므로, 주행 패턴과 예산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주행 환경별 장단점
1) 도심 주행
출처: 기아 K9
도심에서는 K9의 기동성이 조금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G90 전장보다 짧기 때문입니다.
다만 잦은 정체와 불규칙한 노면에서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탑재한 G90이 더 부드러운 승차감을 보여줍니다. 물론 긴 G90 전장이 부담될 수 있지만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한다는 점, 뛰어난 도심연비(3.3 가솔린 터보 기준 10.7km/L)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리한 지점이 분명 있습니다.
2) 장거리 주행
출처: 제네시스 G90
고속도로 장거리 주행에서는 고속 안정성과 편안한 시트 포지션, 정숙성이 핵심입니다. 그리고 정숙성과 피로도 측면에서는 G90이 한 수 위입니다.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과 릴렉싱 컴포트 시트가 적용된 G90 실내는 장시간 운전의 피로를 최소화합니다.
다만 합리적인 K9 연비(3.3 가솔린 터보 기준 고속연비 10.9km/L)를 바탕으로 경제적인 장거리 운행을 원한다면 K9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3) VIP/패밀리용 활용도
출처: 제네시스 G90
가족을 위한 실용성과 VIP를 위한 품격 사이에서 가성비 있게 선택하고 싶다면 K9, 완벽한 쇼퍼드리븐 세단을 찾는다면 G90을 추천합니다.
K9은 운전자 중심 설계에 VIP 옵션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기본형은 패밀리 세단으로 적당하며, VIP 컬렉션을 선택하면 뒷좌석 전동/통풍 시트, 윙아웃 헤드레스트, 에어셀 허리지지대 등 고급감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반면 G90은 애초에 쇼퍼드리븐 중심으로 설계된 차량입니다. 뒷좌석 릴렉싱 시트, 무드 큐레이터 등 VIP 전용 사양을 통해 최상의 탑승 경험을 제공합니다.
인증된 중고차 구매는 헤이딜러 마켓에서
오늘은 K9 G90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K9과 G90은 모두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은 가치와 매력을 갖춘 모델입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운전자 중심의 옵션, 드라이빙 감성을 고려한다면 K9, 브랜드 가치와 탑승자 중심의 편안함, 정숙성, 고급감을 원한다면 G90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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