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산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모델로 현대자동차의 그랜저와 기아의 K8을 꼽을 수 있습니다. 두 차량 모두 고급스러운 외관과 풍부한 편의사양, 뛰어난 승차감으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실제 차량을 구매할 때는 디자인이나 옵션 외에도 파워 트레인 성능과 유지비를 장기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지난 글에서는 K8과 그랜저 실내와 디자인 차이를 중심으로 두 모델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가솔린 모델을 기준으로, 두 차량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파워트레인 구성과 K8 연비, 그랜저 유지비 측면에서는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샅샅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 그랜저 GN7 실내 달라진 점은? 그랜저 구형과 전격 비교!
1. 그랜저 vs K8 파워트레인 비교
출처: 현대 그랜저
현대차를 대표하는 준대형 세단 그랜저와 기아 K8은 플랫폼부터 파워트레인까지 많은 것을 공유하는 형제 모델입니다.
구분 | 가솔린 2.5L | 가솔린 3.5L |
---|---|---|
그랜저 | 198마력(ps), 25.3kg.m | 300마력(ps), 36.5kg.m |
K8 | 198마력(ps), 25.3kg.m | 300마력(ps), 36.5kg.m |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두 차량 모두 2.5L 가솔린과 3.5L 가솔린 엔진 라인업을 동일하게 운영하며 제원상 스펙 차이는 전혀 없습니다.
출처: 현대 그랜저
두 엔진 모두 자연흡기 방식을 택하여 부드러운 가속감과 뛰어난 정숙성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2.5 가솔린 엔진은 직렬 4기통 자연흡기 방식으로 198마력, 25.3kg.m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특히 3.5L V6 엔진은 300마력이라는 강력한 힘을 자랑하면서도 편안한 주행감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출처: 기아 K8
주행 경험을 높이는 첨단 기술도 유사합니다.
-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전방 노면 정보를 미리 파악해 서스펜션의 단단함을 조절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두 모델 모두에서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고급 사양입니다. 이를 통해 대형 세단 특유의 고속 주행 안정성과 안락함을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 전자식 AWD 시스템(현대 HTRAC, 기아 AWD): 눈길이나 빗길 주행 안정성을 높여주는 전자식 AWD 시스템 역시 두 모델 모두 선택할 수 있어 악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합니다. 물론 전자식 AWD 시스템은 연비 손해는 있지만, 실사용자 만족도는 높은 편입니다.
출처: 현대 그랜저
하지만, 주행 감성에서 차이를 만드는 딱 한 가지 결정적 요소가 있는데요.
-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 옵션: 노면 소음의 반대 위상 제어음을 내보내 소음을 저감시켜,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실내 정숙성을 완성하는 기능입니다. 이는 그랜저에만 적용되어 고급스러운 그랜저 실내 공간을 완성에 도움을 줍니다.
파워트레인 자체는 동일하지만 독보적인 그랜저 디자인와 함께 세심한 세팅 차이로 그랜저가 조금 더 플래그십 세단의 가치에 집중했습니다.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공유하지만 미묘한 차이를 가진 두 차량은 이로써 파워트레인보다는 중시하는 감성에 따라 선택지가 나뉠 수 있습니다.
2. 그랜저 vs K8 유지비 비교
출처: 기아 K8
구분 (km/L) 2WD 복합연비 기준 |
가솔린 2.5L | 가솔린 3.5L |
---|---|---|
그랜저 | 11.2~11.7 | 9.7~10.4 |
K8 | 11.3~12.0 | 9.9~10.1 |
실제 효율을 보여주는 연비에서는 미세한 차이가 있습니다. 유지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그랜저 연비와 K8 연비를 비교해 보면, 전반적으로 K8 연비가 약간 우세한 모습을 보입니다.
출처: 기아 K8 시그니처 블랙
2.5L 모델에서 K8과 그랜저 연비 차이를 바로 실감할 수 있습니다. K8 연비는 최대 12.0km/L에 달하지만, 그랜저는 11.7km/L가 최고 수치입니다. 트림이 올라가면 휠 인치나 무게가 증가하면서 연비가 자연스럽게 줄어드는데, K8 연비도 시그니처 블랙에서 11.3까지 낮아지고, 그랜저는 11.2까지 낮아집니다.
3.5L 모델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집니다. K8 연비는 그랜저보다 조금 더 효율적입니다. 차량 세팅에서 이 작은 차이가 나타납니다. 바로 최대 휠 크기에서 차이를 보이는데요.
- 그랜저-최대 30인치 휠 제공: 플래그십 존재감을 드러내는 화려한 그랜저 디자인을 위해 최대 20인치 휠을 선택지로 제공합니다.
- k8 19인치 휠까지만 운영: 19인치 휠까지만 운영하며 효율성을 조금 더 고려했습니다.
그랜저는 디자인과 주행 감성을 살리기 위해 그랜저 연비에 약간의 손해를 감수합니다. 따라서 연비 효율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면 K8이 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K8 연비 효율은 그랜저 보다 우세하지만, 주행 감성이나 특별한 그랜저 디자인 구성 측면을 고려한다면 그랜저의 선택지가 더 다양합니다.
출처: 기아 K8
그랜저 유지비의 또 다른 축을 담당하는 자동차세는 어떨까요? 이 부분은 두 모델이 완전히 동일합니다. 배기량을 기준으로 자동차세가 책정되기 때문인데요.
구분 | 가솔린 2.5L | 가솔린 3.5L |
---|---|---|
그랜저 | 65만원 | 92만원 |
K8 | 65만원 | 92만원 |
2.5L(2,497cc) 모델은 연간 약 65만 원, 3.5L(3,470cc) 모델은 연간 약 92만 원의 자동차세가 부과됩니다. 파워트레인과 연비를 고려한 그랜저 유지비를 계산해 보면 유류비에서는 K8이 살짝 유리하지만, 세금 부담은 같습니다. 결국 연간 주행거리에 따라 그랜저 유지비와 K8 유지비가 조금씩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 K8 그랜저 하이브리드 연비 제원 총정리 비교 분석
이번 글에서는 K8 vs 그랜저 유지비와 파워트레인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파워트레인 성능은 동일하지만, K8 연비는 그랜저 보다 약간의 우위를 보입니다. 반면 그랜저는 정숙성을 극대화한 그랜저 실내 공간과 웅장한 디자인으로 플래그십 세단 감성에 좀 더 집중한 모습입니다.
만약 보유중인 그랜저, K8을 판매할 생각이거나 중고차 구매를 고민 중이라면 헤이딜러와 함께해 보세요. 내 차의 정확한 시세를 헤이딜러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헤이딜러 전문 딜러에게 입찰을 받고, 최고가에 내 차를 판매할 수 있답니다. 만약 딜러 대면이 부담스럽다면 Zero 경매 서비스를 이용해 보세요. 전문 평가사가 객관적으로 차량을 진단해 딜러 대면 없이 판매해 줍니다. 헤이딜러 앱에서 안전한 중고차 판매 서비스를 경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