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기아 레이가 출시됐습니다. 신형은 시작가가 인상됐습니다. 대신 패키징을 손봐 상품성을 끌어올렸습니다. 그중에서도 기본형 ‘트렌디’의 가성비가 돋보입니다. 그 이유를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트렌디
90만 원 인상된 기본형! 하지만 가성비는 좋아졌어요
2026 레이는 1,49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기존 대비 90만 원 인상됐습니다. 값만 놓고 보면 꽤나 부담스러운 금액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히려 가성비가 좋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드디어(?)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기본화
그동안 경차는 첨단 안전장비(ADAS)에 인색했습니다. 레이도 마찬가지입니다. 2025년형만 해도 ‘드라이브 와이즈 I’ 옵션으로 제공하고, 이마저도 ‘버튼시동 PACK’과 함께 묶어 선택을 강요했는데요. 2026 레이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등의 안전장비를 기본화하면서 안전성을 강화했습니다.
이 밖에 달라진 점은?
‘버튼시동 PACK’ 옵션에 묶여 있던 슈퍼비전 클러스터와 후석 승객 알림, 개별 타이어 공기압 시스템도 기본으로 달립니다. 다만 버튼시동 스마트키는 여전히 30만 원짜리 옵션입니다. 이를 선택하지 않으면 옛날 차처럼 키를 꽂아 시동을 거는 방식입니다.
트렌디의 실질적인 가격 인상은?
‘트렌디’의 실질적인 가격 인상분은 17만 원입니다. 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었지만 이 정도면 합리적이라는 생각입니다. 특히 기존 차주들의 선호 사양을 대거 기본화하면서 값 대비 가치는 오히려 좋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프레스티지
85만 원 인상된 프레스티지
‘프레스티지’는 1,760만 원으로 85만 원 올랐습니다. 대신 트렌디와 마찬가지로 첨단 안전 장비를 기본으로 달고 나옵니다. 따지고 보면 22만 원 오른 셈인데, 트렌디에 비하면 변화가 적은 편입니다.
트렌디 vs. 프레스티지
가성비는 트렌디가 좋으나, 프레스티지도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화사한 라이트 그레이 인테리어나 가죽 열선 스티어링 휠, 뒷좌석 6:4 폴딩 및 슬라이딩 등. 트렌디 에서는 절대 불가한 것들이 있기 때문에 값어치를 잘 따져보는 게 좋겠습니다.
3) 시그니처
후측방 충돌 경고를 강제한 시그니처
‘시그니처’는 ‘드라이브 와이즈 II’를 강제했습니다. 이로써 후측방 충돌 경고와 후방 교차충돌 방지 보조를 무조건 달고 나오는데요. 대신 값은 1,833만 원에서 1,903만 원으로 인상됐습니다. 선택 품목인 스타일과 8인치 내비게이션까지 더하면 출고가는 2,003만 원에 달해 경차로서는 부담스러운 가격표를 달고 있습니다.
4) X-Line
그래비티 > X-Line
디자인 특화 트림인 그래비티는 ‘X-Line’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기아 로고를 까맣게 바꾸고 전용 엠블럼을 추가한 게 전부입니다. 대신 가격은 1,928만 원에서 2,003만 원으로 대폭 인상됐습니다.
5) 2026 레이, 기본형을 추천하는 이유는?
앞서 말씀드렸듯 2026년형 기아 레이는 트렌디의 가성비가 매우 좋습니다. ADAS도 대거 기본화되었기 때문에 혼자 탈 용도라면 모자람 없습니다.
옵션으로서는 컴포트 I(60만 원)을 추천합니다. 컴포트 I 옵션이 있어야만 시트가 직물에서 인조가죽 소재로 바뀌고, 앞좌석 열선 및 통풍 기능이 더해지거든요. 8인치 디스플레이(50만 원)도 좋습니다. 폰 커넥티비티를 지원하기 때문에 휴대폰 거치대를 쓸 필요 없다는 점에서 쓸모 있는 선택지가 되어줄 것입니다.
트렌디에 컴포트 I과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까지 넣으면 출고가는 1,600만 원입니다. “경차치고 너무 비싼 거 아닌가?” 할 수 있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최근 신차가 인상률을 놓고 보면 보편적인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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