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ydealer
저는 기변병 환자입니다. 취등록세로 나간 돈만 2,000만 원이 넘습니다. 그만큼 자동차를 사고 파는 데 있어서는 누구보다 능합니다. 이런 제가 19번째 자동차를 들였습니다. 이번에는 ‘헤이딜러 마켓’을 이용해 봤습니다. 몸소 경험한 헤이딜러 마켓 후기, 여러분들께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헤이딜러? 중고차 팔 때 쓰는 앱 아닌가요?
내차팔기 분야에서 헤이딜러는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간편하고 빠르게, 최고가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플랫폼인데요. 이제는 중고차 구매도 가능하다고 하길래 한 번 들여다봤습니다.
매입, 검증, 상품화, 판매까지 모두 직접!
딜러의 매물을 광고하는 타 플랫폼과 달리, 헤이딜러는 직접 매입하고, 직접 검증하고, 직접 상품화한 중고차만 판매합니다. 중고차 거래의 모든 과정을 ‘직접’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런 식이라면 문제 발생 시, 사후처리하기도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헤이딜러 마켓에서 매물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중고차에 구매에 필요한 정보, 진짜 다 있어요!
저는 중고차 구매에 누구보다 심혈을 기울입니다. 특히 사진에 병적으로 집착합니다. 여러 각도로 매물을 살펴보면서 이색은 없는지, 실내 컨디션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보곤 하는데요. 헤이딜러 마켓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엄청난 양의 사진을 제공합니다. 그만큼 자신감이 엿보입니다.
또한 모든 매물에서 3D View를 제공합니다. 좌우뿐만 아니라 위아래까지 둘러볼 수 있어 외관 컨디션을 살펴보는 데 유리합니다. 사진은 ‘최소’ 50장씩 보여줍니다. 특히 내외부 스크래치까지 하나하나 알려주는데요. 어두컴컴한 중고차 단지에서 직접 눈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명확하게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고차의 숨은 이력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 차주의 판매 사진을 보며 어떻게 관리됐던 차량인지도 가늠할 수 있죠. 이런 중고차 플랫폼, 헤이딜러가 진짜 유일합니다.
중고차 보증 상품, 솔직히 돈 아깝죠!
대다수 중고차 플랫폼에서 자체 보증 상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도 당연히 이용해 봤습니다. 최소한의 보험으로 수십만 원에 이르는 금액을 지불하고 보증 가입을 했는데, 이를 활용한 적은 아쉽게(?)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운이 좋았던 거겠죠.
하지만 어느 순간 그 돈마저 아까웠습니다. 물론 문제가 없다면 좋겠지만, 몇 번 이용해 보니 매몰 비용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이 돈이면 치킨이 몇 마리인데…). 그래서 앞으로는 보증 가입을 하지 않기로 굳게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헤이딜러 마켓은 보증 상품이 무료입니다. 치사하게 3개월짜리도 아닙니다. 무려 6개월짜리 보증을 공짜로 제공합니다(1만 km까지). 보증 항목도 폭넓습니다. 심지어 트렁크 쇼크업소버까지 보증해 준다나요? “무조건 헤이딜러다”하며 마음을 굳혔습니다.
그럼 가격이 비싸지 않나요?
물론 ‘보증 상품이 무료인 만큼, 그 값이 차량가에 고스란히 녹아들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시세가 괜찮습니다. 연식, 주행거리, 트림을 비슷하게 맞춰 놓고 보면 다른 플랫폼과 가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습니다. 중고차 매도비나 관리비, 보증료까지 녹이면 헤이딜러 쪽이 오히려 더 경쟁력 있었습니다.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모 인증중고차 플랫폼처럼 비쌀 줄만 알았는데 매물을 보면 볼수록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심지어 보증 상품도 무료이니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차를 샀는데요?
2018년식 현대자동차 그랜저 IG 하이브리드를 구매했습니다. 보험이력 없고(0원), 주행거리 짧고(4.9만km), 뼉다구 멀쩡한 ‘민트급’ 중고차입니다. 중고 준대형차를 아반떼 값에 구매했으니 이정도면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컨디션도 합격입니다. 그동안 여러 중고차를 경험했지만 이번이 가장 만족도가 높습니다. 진심으로 재구매 의사 100%입니다.
2편에서는 그랜저를 고른 과정과, 구매부터 탁송까지의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기변병 환자의 헤이딜러 마켓 이용 후기!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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