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코리아가 ‘GMC 아카디아’의 연내 출시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아카디아로 기존의 쉐보레 트래버스를 대체한다는 소식. 자세한 내용을 헤이딜러가 알려드리겠습니다.
옛날 그 ‘아카디아’ 아닙니다.
어딘가 익숙한 이름입니다. 1994년 대우 배지를 달고 나온 그 아카디아와 같은 이름이라 반가운 분도 계실 텐데요. 아쉽게도 전혀 다른 모델입니다. 하지만 GMC의 아카디아도 나름대로 뿌리가 깊은 모델입니다. 2006년에 처음 등장해, 이후 세대를 거듭하며 꾸준히 역사를 이어왔습니다.

미국식 ‘준’ 프리미엄 SUV
쉐보레 트래버스, 뷰익 엔클레이브, 새턴 아웃룩과 함께 태어난 아카디아는 특유의 고급화 전략을 펼쳤습니다. 덕분에 그동안의 평가가 좋았습니다. 한때 연간 11만 대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왔죠. 하지만 최근에는 포드 익스플로러, 혼다 파일럿 등 경쟁 모델에 밀려 판매량이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시에라에 이은 두 번째 GMC
이런 연유에서 인지 해외 판매로 눈을 돌리는 듯합니다. 그중 하나가 우리나라입니다. 최근 한국에너지공단의 연비 인증까지 마쳤으며, 이르면 연내 출시까지 가능하다는 전망인데요. 이로써 GMC의 단출한 국내 판매 라인업을 보강한다는 소식입니다.
트래버스의 대체자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쉐보레 트래버스는 단종될 것으로 보입니다. 형제차 간의 경쟁을 피하되, 고급화 전략으로 국내 시장에 도전한다는 방침인데요. 대표적인 경쟁 모델은 현대 팰리세이드로, 국내 대형 SUV 시장의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GMC 아카디아 VS 현대 팰리세이드
국내 판매가가 정해지지 않은 시점에서 본격적인 비교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공개된 제원만 놓고서 해보면, 크기는 아카디아 쪽이 근소하게 더 여유롭지만 하이브리드의 선택지가 없다는 점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자세한 제원은 아래 표를 참고해 주세요.
아카디아 | 모델 | 팰리세이드 |
---|---|---|
5,180mm | 길이 | 5,060mm |
2,020mm | 너비 | 1,980mm |
1,802mm | 높이 | 1,805mm |
3,071mm | 휠베이스 | 2,970mm |
가솔린 터보 | 엔진 | 가솔린 터보 / 터보 하이브리드 |
2,480cc | 배기량 | 2,497cc |
9단 자동 | 변속기 | 8단 자동 / 6단 자동 |
AWD | 바퀴 굴림 | FF / AWD |
아카디아의 예상 출시가는?
GMC 시에라처럼 단일 트림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러 트림 중 가장 꼭짓점에 위치한 ‘드날리’가 유력하며, 그만큼 출시가도 비쌀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로 드날리 트림의 미국 판매가는 6만 달러 중반이며, 현재 환율로 계산 시 8,500만 원을 웃돕니다. 여기에 관세 및 운송비까지 녹인다면 1억 원에 근접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소 비쌀 것으로 예상되지만,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난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인 소식입니다. 대형 SUV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분께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후속 소식도 빠르게 전달을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헤이딜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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