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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더 뉴 아이오닉 6’를 만났습니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에 선택 품목이 포함되지 않은, 실질적인 기본 사양인데요(이-라이트 제외). 사진과 함께 주요 특징들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4,875만 원짜리 더 뉴 아이오닉 6
전시차의 사양은 ‘더 뉴 아이오닉 6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2WD’입니다. 서울시 기준 출고가는 4,875만 원. 시작가 낮추기용 트림인 ‘이-라이트’를 제외하면 가장 합리적인 구성입니다. 일반적으로 기본형은 아쉬움이 남기 마련입니다. 디자인이나 편의장비 면에서 급의 차이를 남겨두죠. 하지만 아이오닉 6는 기본형임에도 불구하고 패키징이 인상적입니다.
익스테리어
‘프레스티지’와 다를 바 없는 디자인
디자인상 고급형 ‘프레스티지’와 다를 바 없습니다. 아이오닉 5의 경우 트림에 따라 디테일의 차이를 두는 반면, 아이오닉 6는 별다른 차이점을 찾기 어렵습니다. 범퍼나 도어 몰딩에 블랙 하이그로시도 듬뿍 발라 고급감까지 챙겼습니다.
LED 헤드램프도 기본
요즘 차답게 LED 헤드램프도 기본입니다. 물론 반사판 방식(MFR)으로서 프레스티지와 디테일의 차이를 두긴 했지만 충분히 납득할 만한 구성입니다.
참고로 ‘익스클루시브’ 역시 FULL LED 헤드램프를 누릴 수 있습니다. 70만 원짜리 플래티넘 옵션을 선택하면 되는데요. 천연가죽 시트와 메탈 페달, 고급형 카매트가 함께 묶여 있어 억지스러운 면(?)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선택지를 열어 두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입니다.
18인치 알로이 휠 + 넥센타이어 조합
‘익스클루시브’와 ‘프레스티지’ 모두 18인치 휠을 달고 나옵니다. 여기에 넥센타이어의 엔페라 AU7을 조합한 구성입니다. 휠 디자인만 놓고 보면 스타일보다 효율을 챙긴 모습입니다. 오너들 사이에서는 “휠이 너무 못 생겼다”며 아쉬움을 내비치는 분들도 더러 보이는데요.
다행히 20인치 휠 옵션을 마련해 두어 취향껏 고를 수 있게끔 해놨습니다. 이 경우 타이어도 피렐리 P Zero 올시즌으로 바뀝니다. 옵션가는 58만 원입니다.
후면부 특징은?
신형 아이오닉 6의 후면부는 전보다 더욱 정돈된 느낌입니다. 구성 면에서는 달라진 점이 없습니다. 픽셀 타입의 LED 테일램프가 적용되며, 후방 카메라와 함께 전동 트렁크까지 전 사양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한편 트렁크 공간이 여유로운 쪽은 아닙니다. 적재공간 자체는 모자라지 않지만 트렁크 입구가 높은 반면, 높이는 낮은 형태라 큰 짐을 싣기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
인테리어 컬러는 총 4가지 구성
‘익스클루시브’의 기본 인테리어 컬러는 블랙 모노톤과 블랙/라이트 그레이 투톤 2가지입니다. 만약 플래티넘 옵션을 선택한다면 다크 그린/라이트 그레이 투톤 또는 블랙/브라운 투톤도 고를 수 있습니다.
전시차는 플래티넘 옵션이 빠진 ‘블랙 모노톤’ 사양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바꿔 말하면 가장 흔한 구성인데요. 하지만 필러와 천장까지 까맣게 칠해 통일감을 이뤘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습니다.
“헉” 소리 나는 ‘익스클루시브’ 패키징
‘이게 기본형이 맞나?’ 싶을 정도로 패키징이 훌륭합니다. 아무런 옵션도 넣지 않은 상태이지만 모자랄 게 전혀 없는 구성인데요. 공백 없이 빼곡히 채운 버튼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우선 아이오닉 6 ‘익스클루시브’는 앞좌석 열선이 기본입니다. 통풍도 있습니다. 운전대 열선은 2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브레이크 한 번만 밟아도 자동으로 멈추는 오토홀드와, 전·후방 주차 센서까지 모두 달려 나옵니다.
첨단 운전 보조 장비도 넉넉히 갖췄습니다. 교차로 대향차까지 인식하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는 물론,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함께, 업그레이드된 차로 유지 보조 2까지 적용됐습니다.
운전석에는 여덟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는 전동 시트까지 있습니다. 인조가죽 시트의 질감도 나쁘지 않죠. 이 밖에 디지털 클러스터, 12.3인치 내비게이션, 듀얼 풀 오토 에어컨, 이중 접합 차음 유리, 후석 송풍구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익스클루시브’의 아쉬운 점은?
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우선 운전석과 달리, 조수석은 수동식 시트를 달고 나옵니다. 앞좌석과 달리 뒷좌석은 열선마저 없죠. 이것들을 원한다면 67만 원 더 내고 ‘컴포트 플러스’ 옵션을 넣어야 합니다. 이 경우 앞좌석 자세 기억 장치(메모리 시트)도 함께 적용됩니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에서 하이패스 자동 결제 시스템은 옵션입니다. 사제 하이패스를 장착하기 싫다면 ‘컨비니언스(68만 원)’를 반드시 추가해야 합니다. 컨비니언스 추가 시, 디지털 키2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도 함께 따라옵니다.
실내 공간은 어때요?
E-GMP 기반의 전기차답게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합니다. 특히 후석은 레그룸이 널찍하고 시트도 적당히 기울어 안락한 착좌감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갑갑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배터리로 인해 바닥은 높은데, 반대로 헤드룸은 낮아 신장이 큰 성인(183cm 기준)은 뒷자리에 탑승하기 어렵습니다. 구체적으로 머리가 천장에 닿습니다. 만약 와이드 선루프(63만 원)까지 넣는다면 공간은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 뉴 아이오닉 6 익스클루시브의 총평은?
신형 아이오닉 6 ‘익스클루시브’는 굉장히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옵션 아무것도 넣지 않고서 출고해도 괜찮을 만큼 좋은 구성입니다. 바꿔 말하면 ‘가성비’가 좋다는 이야기죠.
반대로 고급형 ‘프레스티지’는 값 대비 가치 면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물론 디지털 사이드 미러나, 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앰비언트 무드램프가 꼭 필요하다면 어쩔 수 없이 프레스티지를 선택해야 하겠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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