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2026년형 카니발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이번 연식 변경에서 눈에 띄는 점은 일부 편의 사양의 기본 적용과 디젤 엔진의 단종입니다. 더욱 자세한 변화와 트림별 특징을 헤이딜러가 정리해 드립니다.
디젤 단종, 가솔린 vs. 하이브리드
2026 카니발은 디젤의 생산이 완전히 종료됐습니다. 이제 선택할 수 있는 파워트레인은 3.5 가솔린과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뿐입니다. 이전 출고 비율을 참고하면 앞으로 카니발 하이브리드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편 디젤 모델의 단종을 두고 ‘아쉽다’는 평가도 많습니다. 그만큼 디젤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모델이었죠.
| 가솔린 | 하이브리드 | |
| 배기량 | 3,470cc | 1,598cc |
| 최고출력 | 294마력 | 245마력 |
| 변속기 | 8단 자동 | 6단 자동 |
| 복합 연비 | 9.0km/L | 13.5km/L |
| 자동차세 | 902,200원/년 | 290,820원/년 |
참고로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연식 변경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하이리무진의 경우, 아직까지는 디젤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만약 신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서두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2026 카니발, 트림간 변화는?
트림은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시그니처, X-Line으로 구성됩니다. 기존 그래비티 트림이 X-Line으로 변경된 점을 제외하면 구성 상 별다른 변화는 없습니다. 다만 가솔린 9인승 기준, 시작 가격이 85만 원 인상되면서 고객의 부담이 다소 커졌습니다. 가격 인상의 이유를 트림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프레스티지: 85만 원 인상
기본형 ‘프레스티지’는 40만 원 상당의 전동식 테일게이트가 기본 적용됩니다. 기존에는 수동식 테일게이트를 제공했고, 전동식 테일게이트는 스타일 옵션에 묶어두어 선택을 강요하는 듯했는데요. 2026 카니발은 기본형일지라도 별도의 옵션 추가 없이 트렁크를 버튼 하나로 여닫을 수 있습니다. 카니발 오너들 사이에서는 필수로 불리는 편의장비죠.
야간 눈부심을 줄이는 전자식 룸미러도 추가되었습니다. 기존에는 노블레스 트림부터 제공했던 기능이었는데요. 전자식 룸미러의 가격은 약 10만 원대이므로 프레스티지 트림의 실질적인 가격 인상 폭은 약 35만 원 수준입니다.
2) 노블레스: 80만 원 인상
중간 트림인 ‘노블레스’는 스마트 커넥트 옵션에 포함됐던 디지털키 2와 1열 터치타입 아웃사이드 도어핸들이 기본화됐습니다. 이에 따라 스마트 커넥트 옵션 가격이 105만 원에서 75만 원으로 조정되었습니다.
여기에 멀티존 음성 인식 기능도 노블레스부터 제공되어 상품성이 강화됐습니다. 2025년형까지는 시그니처 전용 사양이었죠. 다만 이러한 것들이 추가되며 노블레스의 시작가는 기존 3,991만 원에서 4,071만 원으로 80만 원 인상되었습니다(3.5 가솔린, 9인승 기준).
3) 시그니처: 70만 원 인상
‘시그니처’ 트림은 30만 원 상당의 LED 테일램프가 기본으로 적용됩니다. 기존에는 별도 옵션을 추가해야만 LED 테일램프를 선택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시그니처의 기본 사양에 포함됩니다. 따라서 스타일 옵션을 넣지 않아도 꽤 괜찮은 이미지입니다. ‘스타일 옵션을 빼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인데요. 대신 시그니처의 출고가는 70만 원 올랐습니다.
또한 시그니처에서만 고를 수 있었던 KREL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BOSE 프리미엄 사운드로 변경되면서 옵션 가격도 60만 원에서 90만 원으로 인상됐습니다.
4) X-Line: 43만 원 인상
디자인 특화 트림인 그래비티는 X-Line으로 바뀌면서, 전용 엠블럼과 다크 그레이 컬러의 휠캡이 추가됐습니다. 가격은 4,502만 원으로 43만 원 인상되었습니다(3.5 가솔린, 9인승 기준).
2026 카니발의 가성비 트림은?
전반적인 가격 인상을 맞이한 2026 카니발.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로, 그 중에서 가성비가 가장 뛰어난 트림은 ‘프레스티지’입니다. 프레스티지에 파워 슬라이딩 도어가 포함된 컨비니언스 옵션만 추가해도 충분한 구성인데요. 기본 구성이 워낙 출중해 굳이 노블레스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출고가가 세금 포함 4,000만 원 이하로 맞출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죠.
다만 드라이브 와이즈나 모니터링 팩 선택 시 12.3인치 클러스터 옵션까지 필수로 추가해야 한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이러한 기능까지 필요하다면 차라리 노블레스 트림이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디젤 모델은 완전히 사라졌나요?
현대·기아 브랜드를 통틀어 현존하는 디젤 모델은 스타리아와 쏘렌토 두 모델뿐입니다. 이마저도 곧 단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추세에 따라 당분간 디젤 엔진의 개발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카니발 디젤을 원한다면 중고차로 눈을 돌려야 하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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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2026 카니발의 주요 특징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전반적인 가격 인상과 디젤 단종의 여파로 중고 카니발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중고 카니발, 이제 어디서 구매할지를 정할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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