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 중고차를 알아보다 보면 한 번쯤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더 뉴 모하비를 살까, 아니면 예산을 조금 더 보태 모하비 더 마스터로 갈까 하는 문제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두 모델은 같은 디젤 엔진과 같은 변속기를 쓰기 때문에 성능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다만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상품성이 다듬어졌고, 그 과정에서 유지비에도 미세한 차이가 생겼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아 공식 제원표를 기준으로 파워트레인 구성을 먼저 살펴보고, 이어서 모하비 연비와 유류비, 자동차세까지 유지비 관점에서 하나씩 비교해 볼게요.
➡️ 더 뉴 모하비 vs 모하비 더 마스터 기본 사양과 선택 품목 비교하기
1. 더 뉴 모하비 VS 모하비 더 마스터 파워트레인 비교

출처 : 기아 더 뉴 모하비
| 구분 | 더 뉴 모하비 | 모하비 더 마스터 |
|---|---|---|
| 엔진 | 3.0 V6 CRDi 디젤 | 동일 |
| 배기량 | 2,959cc | 동일 |
| 최고출력 | 260마력 | 동일 |
| 최대토크 | 57.1kg.m | 동일 |
| 변속기 | 8단 자동변속기 | 동일 |
모하비 제원은 엔진, 배기량, 출력, 토크, 변속기까지 전부 같습니다. 더 뉴 모하비와 모하비 더 마스터 모두 프레임 바디 SUV 뼈대 위에 V6 3.0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을 얹었습니다. 페이스리프트로 겉모습과 실내는 크게 바뀌었지만, 보닛 아래는 그대로입니다.

출처 :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
엔진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볼게요. 두 차에 들어간 3.0 V6 CRDi 디젤 엔진(코드명 S2)은 배기량 2,959cc에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kg·m을 냅니다. 이 엔진 계열은 과거 현대 베라크루즈에도 쓰였던 것으로, 두 차종이 한동안 같은 엔진을 나눠 쓴 이력이 있습니다. 다만 유로6 규제에 맞춰 개량된 지금의 57.1kg·m 사양은 베라크루즈 단종 이후 모하비에만 남은 버전입니다.
눈여겨볼 부분은 토크입니다. 낮은 회전수(1,500rpm)에서부터 최대토크가 나오기 때문에, 2톤이 넘는 무거운 차체도 힘 있게 밀어줍니다. 대형 SUV에 잘 맞는 세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변속기 구성도 다르지 않습니다. 8단 자동변속기에 전자식 4WD 시스템을 조합했습니다. 초기 모하비에 쓰이던 6단 변속기와 비교하면 고속에서 엔진 회전수를 낮게 유지할 수 있어, 정숙성과 연비 모두 개선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출처 :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
그렇다면 모하비 더 마스터는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엔진보다는 완성도 측면에서 손질이 이뤄졌습니다. 대표적인 변화가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 적용입니다. 기아 공식 보도자료에 따르면, 기존 C-MDPS보다 조향 반응이 민첩해지고 운전 재미가 살아났다는 설명이 있어 조향 이질감에 대한 지적이 상당 부분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NVH도 개선되었습니다. NVH는 소음과 진동처럼 운전자가 몸으로 느끼는 불편함을 줄이는 기술을 말해요. 기아 공식 보도자료에는 대쉬 패널 강성 보강, 히터 호스 개선 등을 통해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 가속 소음과 진동을 줄였다고 나와 있으며, 이를 통해 6기통 디젤 엔진의 정숙성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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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더 뉴 모하비 VS 모하비 더 마스터 유지비 비교
모하비 제원상 파워트레인이 같으니 유지비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실제 연비, 유류비, 자동차세 순으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1) 연비 차이

출처 : 기아 더 뉴 모하비
| 구분 | 더 뉴 모하비 (4WD) | 모하비 더 마스터 (4WD) |
|---|---|---|
| 복합 연비 | 9.6 km/L | 9.1 ~ 9.3 km/L |
| 도심 연비 | 8.4 km/L | 8.0 ~ 8.3 km/L |
| 고속 연비 | 11.4 km/L | 10.9 ~ 11.0 km/L |
| 최대 휠 사이즈 | 18인치 | 20인치 |
4WD 기준으로 더 뉴 모하비는 복합 9.6km/L, 도심 8.4km/L, 고속 11.4km/L입니다. 모하비 더 마스터의 모하비 연비는 복합 9.1~9.4km/L, 도심 8.0~8.3km/L, 고속 10.9~11.1km/L 수준으로, 트림에 따라 소폭 차이가 있습니다.
숫자만 보면 구형 쪽이 살짝 앞섭니다. 다만 두 수치 모두 1km/L 안팎 차이라 실제 운전에서는 크게 체감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게다가 측정 조건도 완전히 같지 않습니다. 더 뉴 모하비는 18인치 휠 기준인 반면, 모하비 더 마스터는 18인치부터 20인치까지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휠이 커지면 연비는 자연스럽게 낮아질 수밖에 없어요.
2) 유류비 차이

출처 :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
| 구분 | 더 뉴 모하비 | 모하비 더 마스터 |
|---|---|---|
| 복합 연비 기준 | 9.6 km/L | 약 9.2 km/L |
| 연간 주행거리 | 20,000km | 20,000km |
| 연간 연료 사용량 | 약 2,083 L | 약 2,174 L |
| 연간 유류비 (경유 1,600원 기준) | 약 408만 원 | 약 426만 원 |
같은 조건에서 1년 치 기름값을 계산해 볼게요. 연간 2만km를 달린다고 가정하고, 경유 가격은 오피넷 기준 리터당 약 1,960원으로 잡았습니다. 복합 연비 9.6km/L인 더 뉴 모하비는 한 해 약 2,083리터가 필요하고, 복합 연비 약 9.2km/L로 본 모하비 더 마스터는 약 2,174리터를 씁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각각 약 408만 원과 426만 원입니다. 차이는 연간 18만 원, 한 달로 나누면 1만 5천 원 정도입니다. 이 정도라면 연비 차이만으로 두 모델의 유지비가 갈린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3) 자동차세 차이

출처 : 기아 더 뉴 모하비
| 구분 | 3,000cc |
|---|---|
| 연간 자동차세 | 약 77만 원 |
자동차세는 배기량 기준으로 매겨지기 때문에 두 모델이 동일합니다. 약 3,000cc 기준으로 연간 77만 원 안팎입니다.
다만 변수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차령이에요. 지방세법에 따라 자동차세는 차량 등록 후 3년 차부터 매년 5%씩, 최대 50%(12년 차 이상)까지 경감됩니다. 먼저 출시된 더 뉴 모하비 쪽이 경감 폭이 더 큰 만큼, 세금 부담은 조금 더 가벼운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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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래서 어떤 모델을 골라야 할까요?

출처 : 기아 더 뉴 모하비
여기까지 보셨다면 결론이 보입니다. 선택 기준은 성능이 아니라 모하비 가격과 감성입니다.
파워트레인이 같은 만큼, 중고차 시장에서 두 모델의 가격 차이는 사실상 연식과 페이스리프트 상품성의 값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산이 빠듯하고 프레임 바디 SUV의 힘만 필요하다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의 더 뉴 모하비가 합리적인 선택이에요. 반대로 개선된 조향감과 정숙성, 최신 편의사양까지 챙기고 싶다면 모하비 더 마스터를 추천합니다.

출처 :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
어느 쪽을 고르든, 중고차라면 제원이나 시세표보다 개별 차량의 상태가 훨씬 중요합니다. 같은 연식이라도 관리 상태에 따라 가격이 수백만 원씩 벌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모하비처럼 견인이나 오프로드 주행에 쓰일 수 있는 프레임 바디 SUV는 하부와 구동계 상태를 꼼꼼히 확인한 뒤 계약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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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더 뉴 모하비와 모하비 더 마스터를 제원, 연비, 유류비, 자동차세 순으로 비교해 봤어요.
두 모델은 같은 엔진과 변속기를 쓰는 만큼 주행 능력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연비와 유류비 격차도 연간 20만 원이 채 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결국 조향감과 정숙성 개선에 얼마를 지불할지, 그리고 매물별 상태에 따라 가격을 어떻게 평가할지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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