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를 앞둔 기아 EV5를 경기도 모처 포착했습니다. 위장막을 완전히 벗긴 채 출시 전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었는데요.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아 EV5의 주요 특징을 자세한 사진과 함께 헤이딜러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년 만에 만난 EV5
기아 EV 시리즈의 다섯 번째를 장식하는 EV5. 사실 EV5는 중국에서 먼저 출시됐습니다. 2023년 8월에 열린 청두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국내 출시는 2년이 지난 2025년에 이르러서야 앞두고 있습니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귀한 준중형 SUV로 많은 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모델입니다.
통일감을 이루는 디자인
2년이란 공백이 있지만 그 사이 변한 건 없습니다. 외형 상 중국형 EV5와 완전히 동일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최근 출시되는 기아의 신형 모델들과 통일감을 이루고 있습니다. 참고로 디자인의 변화를 준 GT-Line도 함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다만 고성능 버전인 EV5 GT의 출시 여부는 알려진 바 없습니다.
스타일 옵션 or 최고급형
테스트카의 경우, 프로젝션 타입의 풀 LED 헤드램프가 적용되어 있었습니다. 방향지시등 역시 LED 타입으로 추정됩니다. 나아가 전방 주차 센서 및 전면 카메라가 적용되어 있고, 범퍼 밑단의 검정색 가니시와 스키드 플레이트가 유광으로 마감되어 있어 ‘스타일’ 옵션을 적용한 모델이거나 최고급형 모델로 예상됩니다.
디지털 센터 미러의 부재
테일램프 역시 LED 광원을 적용했습니다. 또한 히든 타입 리어 와이퍼와 박시한 실루엣의 테일게이트를 적용하여 더욱 깔끔한 이미지입니다. 참고로 후방 카메라는 1개만 적용되어 있었습니다. 최신 모델들에 적용된 디지털 센터 미러는 빠진 사양으로 보이나, 이 부분은 공식 출시 시 추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V5 vs. 스포티지
EV5는 준중형 SUV로 기아 스포티지를 대체할 만한 전기차입니다. 제원 상 수치만 놓고 보면 EV5는 스포티지보다 조금 짧고, 조금 더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보면 스포티지보다 조금 더 큰 이미지입니다. 전반적으로 전통적인 SUV의 형태를 따른 실루엣 덕분에 보다 듬직한 느낌을 줍니다. 전기차답게 실내 공간 역시 스포티지 대비 한결 여유로울 전망입니다.
EV5 | 더 뉴 스포티지 | |
길이 | 4,615mm | 4,685mm |
너비 | 1,875mm | 1,865mm |
높이 | 1,715mm | 1,665mm |
휠베이스 | 2,750mm | 2,755mm |
전면 충전구는 아쉬워…
충전구가 조수석 앞바퀴 쪽에 위치한 점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중국형 EV5와 동일한 형태인데요. 이 경우 충전선이 짧을 경우 전면 주차를 해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주차장 특성 상 전면 충전에 대한 불만이 많기 때문에 이 점은 EV5의 단점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EV5의 18인치 휠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테스트카는 18인치 휠이 적용되어 있었습니다. 티저 이미지에서 공개된 19인치 휠과 마찬가지로 기하학적인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다이아몬드 커팅 및 투톤 컬러로 기아 특유의 이채로운 휠 디자인입니다.
다만 타이어가 의외의 조합인데요. 금호타이어의 ECSTA PS71이 적용되어 있었습니다. 금호의 PS 시리즈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가 아닙니다. 게다가 일반적인 타이어보다는 스포티한 성격을 품고 있습니다. 실제 출시 사양에는 어떤 타이어가 들어갈지 미지수이나, 어쨌든 스포티한 타이어를 달고 테스트를 하고 있다는 점이 꽤나 신선합니다.
기아 EV5의 주행가능거리는?
우리나라 출시 사양의 기아 EV5는 81.4kWh 용량의 NCM 배터리를 탑재합니다. 제조사는 국산 배터리 대신 중국 CATL의 것을 썼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EV5 항속형 2WD 기준, 최대 복합 주행가능거리는 460km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나쁘지 않다”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나 “기대했던 것보다는 아쉽다”라는 여론도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만나게 될 EV5
당초 EV5는 7월 말 사전 계약을 진행하고, 8월 중순부터 출고될 것이라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기아 광주공장의 생산 인원 감축 계획이 알려지면서 EV5의 출시가 미뤄지고 있다는 후문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 4분기 내 출시는 유력합니다. 보다 자세한 출시 일정은 추후에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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